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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년 9월 1일, 대구자혜의원 부속 사립의학강습소에서 자혜의원 의관(醫官)과 의원(醫員) 등을 주축으로 의학교육이 시작되었을 때 내과도 함께 출발하였다.

내과학교실은 대구경북지역에 서양의학을 도입하고 수용하면서 의료인을 양성하였다. 그리고 콜레라를 비롯한 급성 전염병을 관리하고 이 지역의 풍토병을 연구하면서 한국 근현대 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대한민국의 선진화와 함께 학문적 성장을 거듭하던 내과학교실은 1979년 순환기, 소화기, 호흡기, 신장, 내분비, 혈액, 알레르기 및 감염 분야로 진료를 세분화하기로 결정하였다. 1982년에 이르러 각 분야에 분과장이 임명되어 공식적으로 분과되었고, 1998년 류마티스내과가 마지막으로 독립하였다. 1993년 경북대학교병원이 법인화된 후 기금교수제도가 도입되면서 내과학교실은 양적, 질적으로 크게 성장하였다. 2011년 대구시 학정동에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이 개원하고 새로운 캠퍼스에 교수연구동(2013년)과 학생강의동(2016년)이 완공되어 내과학교실은 다시 한 번 도약의 계기를 맞이하였다.

이 배움터에 내과 교육이 시작되고 한 세기가 지난 2022년 8월 현재, 내과학교실은 64명의 교수, 11명의 임상교수, 25명의 임상강사 및 42명의 전공의가 근무하며 교육, 연구, 진료에 매진하고 있다. 또한 700여 명의 교실 동문들이 국내외에서 훌륭한 성취를 이루며 교실의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