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의 역사와 전통 위에 미래를 준비하는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1923 ~ 2023

경북의대 100주년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100주년의 의미란 “한 세기 동안 대구 경북 지역민의 열망과 지원 속에 더불어 성장하며 국내외에 출중한 의료인과 의학자를 양성한 대한민국 대표 명문 의과대학의 역사”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경북의대의 역사를 간단히 살펴보면, 1923년 7월 23일에 경상북도지사에 의해 설립 인가되고 동년 9월 1일에 개소한 대구자혜의원 사립의학강습소에서 출발한다. 그 이후 1924년 4월 1일에 경상북도 도립 대구의학강습소로 승격 개편되었고, 1930년 3월에 총독부 지정 의학교를 거쳐, 1933년 3월 6일 대구의학전문학교로 승격되었다.

부연하면, 1928년 도립대구의원이 현재의 경북대병원 자리로 신축 이전되면서 도립대구의학강습소 역시 의학전문학교로의 승격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시작하였다. 도립대구의원의 신축과 재건은 대구 지역 민간인들의 적극적인 지원활동과 모금이 주축이 되었으며, 이들은 도립대구의원 신축을 계기로 대구의학전문학교를 설립할 수 있기를 강력히 희망하였다. 평양이 의학전문학교 설치에 관하여 앞선 활동을 벌여나가는 데에 자극을 받은 대구 지역 유지들은 1926년 7월 대구상업회의소에 모여 대구의학전문학교 설치에 대구 지역민이 현금 10만 원을 기부할 것 등을 결의할 정도로 열의에 차 있었다.

대구 유지들은 교사 신축을 크게 함으로써 평양과의 의학전문학교 유치 경쟁에 우위를 점하고자 하였다. 이에 1931년 해부실을 신축하였으며, 본관 건축을 계속 진행하여 의학강습소의 의학전문학교 승격 직후인 1933년 12월에 완공하였다. 지금도 의과대학 행정동으로 사용 중인 바로 이 경북의대 본관은 그 당시 대구경북 지역민들의 자부심과 열망, 그리고 경제적 지원 속에 건립된 역사적 상징인 것이다.

우리는 1945년 광복을 맞이하여 빼앗긴 나라를 되찾았으며, 1945년 10월 대구의학전문학교는 대구의과대학으로 승격하게 되었고, 도립대구의원을 부속병원으로 이관 받게 되었다. 한국전쟁 중이었던 1951년 10월 6일에 대구의과대학이 주축이 된 국립 종합경북대학교의 설립이 인가되었는데, 이에 따라 1952년 5월 28일에 도립 대구의과대학은 국립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으로 이관 개편되었고, 부속병원은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 명칭이 바뀌게 되었다. 경북의대 역사는 비록 일제강점기 시절에 일본인들에 의해 세워지긴 하였으나, 1923년 대구의학강습소부터 출발하여 2022년 2월까지 100년 동안 대구, 경북 지역민들의 열성적인 지원 속에 9,000명이 넘는 훌륭한 의료인을 양성하였고 지역민의 건강을 돌보며 성장하였기에, 학교 100년의 역사는 진정한 의미에서 대구경북 지역민과 함께 동고동락한 한 세기였다고 할 것이다.

SCHOOL OF MEDICINE

100년 역사와 전통으로세계적인 의학교육과 연구를 선도하는경북대학교 의과대학